백신관련 기업 유치 순조… 백신 5대강국 이끌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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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 |
[세계로컬신문 김시일 조사위원] 경상북도 안동시가 도청 이전으로 웅도경북의 중심도시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대로 기업과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경북북부의 중추도시로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에게 그 동안의 주요 시정 성과와 앞으로 추진할 역점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권 시장과 일문일답.
- 민선6기 3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추진한 사업 중 가장 자랑할 만한 성과는?
무엇보다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경북도청이 대구를 떠나 안동으로 이전한 것을 들 수 있다.
도청 이전은 경북북부로 옮겼다는 단순의미보다는 안동을 비롯한 경북북부 지역이 낙후지역에서 우리나라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서울에서 남하한 세종시와 대구에서 북상한 경북도청이 북위 36도상에 나란히 위치하면서 남부권과 수도권을 연결하고, 환동해와 환서해를 연결하는 한반도허리경제권을 구축하게 된다.
동서5축 고속도로와 중부내륙철도, 동서내륙철도 등 광역SOC 구축이 추진되고 유교문화와 백제문화가 손을 잡고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 가는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무엇보다 도 단위 유관기관을 유치해 도청신도시를 조기에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 할 수 있다. 안동시는 130개 기관·단체 유치를 목표로 발품을 팔고 있다.
도청 소재지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SOC구축도 서두르고 있다. 상주∼영덕∼안동을 잇는 동서4축 고속도로는 올해 개통되겠지만 중앙선 복선전철과 안동∼포항간 국도4차선 확장도 시급하다.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 해소와 신·구도심 원활한 연결을 위한 안동시가지와 도청 신도시 연결 직행도로도 꼭 성사시켜야할 사업이다.
- 경북도청 이전으로 도청소재지가 됐는데 앞으로 도시발전 계획은?
도청 신도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원도심의 급격한 쇠락을 방지하기 위해 역할을 분담하며 상생 발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도청이 있는 신도시는 종합병원과 대형마트, 호텔, 스포츠 플라자, 생태호수 등 탄탄한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기업유치 등을 통해 자족도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공동노력하고 있다.
쇠락 우려가 있는 원도심은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상업지역 기능을 재편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외곽으로 이전하는 안동역 부지에 주거문화 복합단지와 역사테마공원, 문화광장을 조성하고 특화거리, 물순환도시 조성, 폐선부지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 백신관련 산업 유치와 백신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했는데.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바이오벤처플라자 건립이 마무리되고 지난 2013년 SK케미칼 백신공장이 준공되면서 백신산업도 활기를 보이고 있다.
SK플라즈마(주)에서 올해 공장건설을 마무리하고 201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혈액제공장을 건립하고 있고, SK케미칼 2공장과 다수의 백신관련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에는 1029억 원 규모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유치가 확정돼 내년부터 2021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도 이달 14일 문을 열어 A형/B형/E형 간염 3가혼합백신 연구개발에 나선다.
이러한 사업들이 마무리되면 백신클러스터가 구축돼 2025년 5대 백신강국으로 성장하는데 안동이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했다는 것은 아주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뿐 저절로 발전을 가져 오는 것은 아니다. 호기가 될지 위기가 될지는 우리하기 나름이다. 따라서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인구 10만의 도청신도시를 조성하고 신도심과 원도심이 상생하는 길을 찾다보면 많은 난관도 따를 것이다.
젊은이들이 찾아 들어야 비전이 있는 도시이고 그들이 열정을 쏟을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역량을 모을 것이다. 안동의 미래와 난관은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설계하며 풀어가려 한다.
잘 했을 때는 성원으로 답하고 잘못은 거리낌 없이 질책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를 그려 가는데 동참해 줄 것을 주문한다.
아울러 웅도경북의 중심도시 안동시대를 맞아 좀 더 열린 마음과 따뜻한 사랑으로 화합하고 포용하며 새 역사를 활짝 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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