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로컬타임즈] 아산시가 느린학습자 자녀를 둔 학부모를 위해 맞춤형 부모교육 특강을 마련한다. 오는 17일 오전 10시, 탕정온샘도서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특강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습 특성과 심리적 요구를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연자는 현직 특수교사이자 경계선 지능 아동을 양육하고 있는 이보람 씨로, 유튜브 채널 ‘경계를 걷다’를 통해 느린학습자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 씨는 특수교육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느린학습자 부모로서의 시선을 결합한 강연을 통해,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 가능한 양육 및 지도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부모의 감정과 교사의 현실을 동시에 반영해 깊은 공감과 실질적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느린학습자’라는 용어조차 낯선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발달적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영이 아산시립도서관장은 “자녀 교육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이해와 공감”이라며 “이번 특강이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부모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지혜를 모으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실질적인 도움을 얻어 가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관심과 신청을 당부했다.
특강 참여는 5월 8일 오전 9시부터 아산시립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탕정온샘도서관으로 연락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느린학습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함께 부모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학령기 아동이 학교 내에서 적절한 교육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 장기적인 부적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아산시는 앞으로도 도서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애주기별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교육 격차 해소에 힘쓸 방침이다.
세계로컬타임즈 / 오정희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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