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가 건설 현장에서 드론으로 현장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롯데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롯데건설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부상한 ‘드론(Drone)’을 통해 일선 건설현장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효율적 공간관리를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건설현장에 ‘드론(Drone)’을 활용해 안전‧정밀시공이 가능한 건설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 건설회사에서 드론을 활용하는 목적은 현장을 촬영해 대지 경계의 오차를 파악하거나 토공량을 산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롯데건설이 현재 연구과제로 추진 중인 2개의 드론 관련 기술은 드론에 지질탐사 장비를 부착하는 기술과 ‘통합건설 시공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차별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먼저 드론에 장비를 부착하는 기술은 SAR 센서를 활용하는 것으로, 공중 비행하는 드론을 통해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수목이 우거진 비탈면의 균열을 확인할 수 있다.
SAR 센서는 지표면에 있는 수목 등의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는 장비로, 되돌아오는 전파를 분석해 전파가 통과한 실제 지표면의 상황을 확인 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반과 비탈면 등의 굴착 작업 시 드론으로 지표면의 변화를 측정해 현장의 시공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부산대학교 등과 함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통합건설 시공관리 시스템’도 연구 중이다. 이 기술은 드론을 통해 시공 전경 및 공사현황 등의 현장 영상정보를 확보하고 3차원으로 현장 공간 정보를 구성한다.
이렇게 구성된 3차원 정보는 건설현장의 기술적 위험요인에 대한 예측 및 대응을 가능케 해 현장의 기술 안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 시스템을 통해 관계자와 준(準) 실시간 현장 정보 공유 및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서도 롯데건설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공간정보와 함께 연내 해당 연구과제를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기술 안전 및 공사효율을 강화할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위한 연구를 지속 진행 중”이라며 “드론 외에도 3차원 레이저 스캐너 등의 현장 적용을 통해 시공 능력을 한 차원 더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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