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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지난달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가공식품 30개의 평균 가격은 8월보다 0.3% 내려갔으나 1년 전보다는 1.6% 증가했다. 시리얼과 국수의 가격은 한 달 전보다 올랐으며 맛살과 스프 등은 하락했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두부의 가격은 전통시장보다 47.2%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9월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월 대비 가격이 오른 상품은 15개, 가격이 하락한 상품은 13개로 나타났다.
가격이 오른 상품은 시리얼(5.6%), 국수(3.3%), 소주(2.5%), 즉석밥(1.8%), 생수(1.6%) 등 15개다. 소주는 지난 7월,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가 8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격이 내려간 품목은 맛살(-3.7%)과 스프(-3.4%), 두부(-2.1%), 콜라(-2.0%), 커피믹스(-1.7%) 등 13개다. 맛살은 최근 4개월 연속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밀가루는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조사 품목 중 두부·시리얼·즉석밥 등은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했다. 커피믹스·햄·식용유는 대형마트가, 생수·설탕·치즈는 기업형슈퍼마켓(SSM), 어묵·냉동만두는 백화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유통업태 간 가격 차이가 가장 큰 품목은 두부(47.2%)였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두부의 평균 가격은 2,175원이었으나 전통시장에서는 1,148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생수(36.2%)는 전통시장이 가장 비쌌으며 SSM이 가장 저렴했다. 시리얼(32.3%)의 경우 백화점이 가장 비싸게 판매했으며 전통시장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가장 많은 품목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업태는 대형마트(15개)였으며 전통시장(10개), SSM(3개), 백화점(2개) 순으로 이어졌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을 모두 구매했을 때 평균 비용은 12만4,721원으로 이는 전월 대비 0.3% 소폭 하락했으나 1년 전보다는 1.6% 오른 가격이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11만6,709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백화점이 13만4571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은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 가 구매에 앞서 가격 정보가 주간 단위로 제공되는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과 할인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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