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자살 유족의 날’은 자살로 인한 사별을 경험한 유족들의 아픔과 상처를 사회가 함께 공감하고 치유하자는 취지로 1999년에 제정됐으며, 매년 추수감사절 전 주 토요일에 기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7년부터 공식적으로 기리고 있다.
인천시는 자살 유족이 겪는 심리적·경제적·행정적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유족 발생 시 경찰·소방·의료기관 등과 즉시 연계하여 초기 대응을 실시하고, 관할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자살예방센터를 통해 심리상담과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24시간 긴급 출동을 통한 초기 상담과 정보 제공, 애도 전문상담, 자조모임, 회복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유족의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일상 복귀를 돕는다.
또한, 일시 주거 제공, 사후 행정처리 및 법률비용 지원, 학자금 및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등 실질적인 경제적, 환경적 지원까지 아우르며 유족들의 삶의 기반을 다져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살 유족이 단순한 상실과 슬픔을 넘어 죄책감·수치심·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과 사회적 낙인으로 인한 고립감을 동시에 겪는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는 유족이 서로를 지지하고 위로받을 수 있도록 ‘동료지원 활동가’를 양성·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유족 간 연대는 깊은 정서적 지지 효과를 제공하여 회복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자살 유족들이 서로 상실의 경험을 나누며 회복하고, 건강하게 애도할 수 있도록 사회적 공감과 지지의 연대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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