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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규모 'HMM 오슬로'호가 만선 상태로 최근 유럽으로 향한 것으로 알졌다.(사진=HMM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한국 국적의 세계 최대 규모 컨테이너선들이 잇달아 ‘만선’ 행보를 이어가며 국내 해운업 부활의 시동을 걸고 있다.
◆ 잇단 만선에 기대감 ↑…20척 건조 계획
1일 HMM(옛 현대상선)에 따르면 세계 최대 2만4,000TEU(1TEU=20피트급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 2호선 ‘HMM 오슬로(Oslo)’호가 또 다시 컨테이너를 가득 채운 만선으로 지난달 28일 유럽으로 출항했다.
앞서 ‘HMM 오슬로’호는 지난달 11일 부산항 신항에 입항한 뒤 중국 상해~닝보~옌톈을 거쳐 27일 싱가포르에 입항했다. 이후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통상 최대 선적량인 1만9,300TEU를 넘는 1만9,504TEU를 선적한 ‘만선’으로 유럽으로 향했다.
이는 지난달 8일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인 ‘HMM 알헤시라스’호가 선적량 1만9,621TEU로 세계 최대 선적량을 기록한 데 이은 성과다.
국내 유일의 국적선사인 HMM은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HMM은 앞서 국내 조선 3사와 약 3조1,5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올해 9월까지 대우조선해양 7척, 삼성중공업 5척 등 2만4,000TEU급 총 12척과 내년 상반기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8척을 순차적으로 인도받는다.
이번 2호선 ‘HMM 오슬로’호는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5척 중 첫 번째 선박인 것으로 알려졌다.
HMM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하팍로이드‧ONE‧양밍의 협력을 통해 ‘알헤시라스’호에 이어 ‘오슬로’호까지 만선 출항할 수 있었다”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세계 경제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대한민국 해운업 재건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호선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HMM 코펜하겐(Copenhagen)’호도 지난달 25일 부산을 출항해 중국 상해를 기항한 후 닝보로 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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