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전에 문구·도안· GMP 인증 도안 표시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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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포장에 표기돼 있는 '건강기능식품' 표시 (자료=세계로컬타임즈 DB) |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이 시행되면서 면역력 및 개인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기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건기식 이용 실태 및 인지도를 측정한 결과, 소비자들이 건기식을 구입한 경험은 2017년 60.6%에서 2020년 68.9%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건기식 매출액 역시 2012년 1조 4,091억 원에서 2019년 약 3조 원 규모로 7년 새 2배가량 증가했다.
가장 많이 생산하는 건기 품목은 ▲홍삼 ▲헛개나무추출물 등 개별인정형 제품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 및 무기질 ▲EPA 및 DHA함유유지 순이다.
꾸준한 수요 증가로 식약처는 인증된 건기식은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도안, 우수제조기준(GMP) 인증 도안이 함께 표시돼 있으므로 확인 후 구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반 가공 식품과 헷갈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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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인증 도안 및 제품 표시사항 (자료=식품의약안전처 제공) |
건기식 구입 동기는 지인 추천(33.7%), 인터넷 광고(24.4%), 기타(24.1%), 홈쇼핑 광고(11.2%) 순으로 나타났지만 과대광고를 통해 구입한 경험이 10.7%에 달해 주의가 필요하다.
건기식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이 아니므로 고혈압·당뇨·관절염 등 질병을 예방‧치료 할 수 있다는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건기식은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를 사용해 안전하게 제조된 식품이지만, 같은 기능성을 가진 제품을 여러 개 많이 먹는다고 기능성이 커지는 것이 아니므로 제품에서 정하고 있는 일일섭취량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제품에 표시된 일일섭취량을 확인하고 여러 개를 섭취할 경우 성분과 기능성이 중복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인삼제품은 면역억제제와 함께 섭취하면 약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수술 전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할 때 인삼을 섭취해서는 안 되고, 프로바이오틱스제품은 항생제와 섭취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오메가 3 (EPA 및 DHA함유제품)는 아스피린과 같은 항응고제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밀크씨슬제품 간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의약품과 함께 섭취하면 의약품의 분해속도를 떨어뜨리니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건기식을 섭취한 후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상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하며, ‘신고센터(1577-2488)’ 또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을 통해 신고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질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거나 의약품을 복용하는 경우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한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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