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기념관에 순국선열 업적 전시 ‘성과’
4·19혁명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도 적극 추진
▲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이 세계로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 한 해 추진할 역점사업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사진제공=강북구청> |
[세계로컬신문 이평래 기자] 서울시 강북구가 ‘북한산 역사 문화관광벨트’ 조성과 오는 7월 우이~신설 지하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서울 동북부의 신성장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에게 올 한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과 지난해 주요 구정 성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박 구청장과 일문일답.
- 올 한 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구정사업은?
민선5기 구청장에 취임하자마자 북한산둘레길을 따라 우이동에서 국립4.19민주묘지, 순국선열묘역, 봉황각 등 국립공원 주변으로 각종 문화시설들을 갖추고 여기에 강북구가 지닌 여러 근현대 역사·문화유산들을 엮어 1박 2일 스토리텔링 관광코스로 만드는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해 왔다.
지난해 근현대사기념관이 조성된 만큼 올해는 우이동에 가족캠핑장을 마련하고 도시농원 체험장과 예술인촌 조성 등 역사문화관광도시를 향한 기타 세부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에 맞춰 경전철역 주변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도 착수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강북구만의 특성과 콘텐츠를 담은 실질적인 상권을 조성하고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겠다.
- 지난해 가장 자랑할 만 한 구정성과는?
지난해에도 강북구는 구민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4.19혁명국민문화제의 성공적 개최, 청소년 유해업소 100곳 퇴출, 청렴 및 청결강북 실천 등 행정 각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지만 그 중에서도 근현대사기념관 개관이 단연 가장 큰 성과가 아니었나 싶다.
지난해 5월 수유동 4.19길 국립4.19민주묘지 위편 애국순국선열묘역 주변에 부지면적 2049㎡, 지하 1층, 지상 1층에 연면적 951.33㎡의 규모를 갖춰 문을 연 근현대사기념관은 강북구에 잠드신 애국·순국선열들의 생애와 업적을 중심으로 각종 전시를 하고 있다.
또 근현대사기념관을 중심으로 주변에 ‘초대길’이라는 역사교육 탐방루트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 강북구가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인데 앞으로 일정과 전망은?
구는 매년 4.19 기념일을 전후해 4.19혁명을 국내외에 알리고자 노력해 왔는데 최근 다방면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어 무척 보람을 느낀다. 올해도 ‘4.19혁명 국민문화제 2017’은 5회를 맞이하는 만큼 양적 성장보다는 내실을 갖춘 문화제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구는 4.19관련 단체들과 힘을 모아 ‘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세계기록유산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를 거쳐 올해 7월경 최종 결정될 예정인데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도록 강북구는 이 역시 끝까지 힘껏 지원하겠다.
대한민국 헌법에서 3.1운동과 함께 4.19혁명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 존립의 근간을 이루는 지도이념임을 밝히고 있는데 3.1절처럼 4.19기념일도 공휴일로 지정해 이 숭고한 정신을 기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본다.
- 학교 주변 청소년 유해업소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근절운동을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지난 2015년 5월부터 전국 지자체 단위 최초로 성북강북교육지원청과 강북경찰서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대대적 단속활동을 시작했다. 구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대규모 캠페인과 홍보활동도 전개하면서 청소년 유해업소를 완전히 뿌리뽑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아직 2년이 채 안됐지만 기존 170개 업소 중 100곳이 없어졌다. 구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정서를 위해 남은 70곳 유해업소도 완전히 퇴출될 때까지 이 사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다.
- 끝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강북구의 발전을 위해 항상 함께해주시는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금 우리 국민은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비상시국까지 겹쳐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이다.
항상 구민을 하늘처럼 모시겠다(事人如天-사인여천)는 삶의 철학으로 구민과 소통하며 열린 행정을 펼치는 것을 구정운영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으로 삼아 왔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신뢰와 애정으로 ‘서울 동북부 중심도시’, ‘역사문화관광도시’ 건설이라는 미래비전을 품고 구민이 주인 되는 행정을 펼치고자 노력하고 있는 저와 공직자들의 열정과 역량을 믿고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 구민들에게 희망을 안겨 드리는 행정으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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