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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순 만성중학교 교장(뒷줄 오른쪽 일곱번째)과 김용구 감독(왼쪽 첫번째)이 지난 16일 핸드볼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최달진 조사위원> |
[세계로컬신문 최달진 조사위원] 지난 16일 열린 2017 인천광역시교육감배(교육감 권한대행 부교육감 박융수) 학교스포츠클럽 핸드볼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역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체력 올리GO, 인성 올리GO’, ‘우정은 多함께, 스포츠는 新나게’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만성중 vs 명현중의 여자부 결승전이었다.
인천 동부교육지원청 대표 만성중학교는 올해 소년체전에서 우승한 핸드볼 선수들과 감독 코치 등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그 기량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 발전하는 면모를 보였고 북부교육지원청 대표 명현중은 체육관이 없어 모래판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밑바탕으로 파죽의 승리를 챙기고 결승에 올랐다.
양 팀 모두 결승에서 처음 만났다는 점에서 전반은 선수비 전술을 채택, 치열한 수비를 보였다. 그 결과 전반전은 3:1로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준 명현중이 웃었다.
서로의 실력을 확인한 양 팀은 후반전 좀 더 공격에 집중했다.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던 가운데 후반 종료 4분전 드라마가 쓰여지기 시작했다.
공격을 통해 경기를 푸는데 성공한 만성중은 종료 4분전 5:4로 역전했다. 이후 양 팀의 공격이 성공하며 팽팽하게 맞서던 가운데 종료 30초 전, 만성중이 한 점을 추가, 6:5로 앞섰다.
이후 명현중은 선수 전체가 공격에 나섰으나 종료직전 마지막 슛은 왼쪽 골대 모서리를 맞고 아웃됐다. 결국 최종스코어 6:5 로 만성중이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김경순 만성중학교 교장은 선수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선수들의 손을 잡고 격려했다.
만성중 3학년 송현지 학생은 “3:1로 전반전을 마치고 게임이 풀리지 않는다며 2학년 이채령이 우리가 질 것 같다고 울기 시작했다. 이때 모든 선수들이 울컥하는 마음과 동시에 심기일전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 일로 후반 초반부터 팀워크가 살아났고 추격과 역전에 성공했다”고 우승 비결을 전했다.
만성중 3학년 정윤희(청소년 국가대표 상비군) 선수는 “잦은 패스 미스를 보완하고 상황을 멀리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다면 전국대회에서도 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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