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1천만 시대…강아지·고양이용 피자·맥주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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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호가든 ‘펫비어’, 미스터피자 ‘미스터펫자’, 시리우스 ‘풍미모락’. (사진=오비맥주, MP그룹, LG생활건강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건배’하는 시대가 왔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1,000만 시대를 맞아 유통업계가 사료와 간식을 뛰어넘어 ‘펫비어’와 ‘펫피자’ 등 이색 펫 푸드 출시에 나섰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호가든은 맥주 브랜드 최초로 국내에 반려견을 위한 전용 무알코올 맥주 ‘펫비어’를 한정 출시했다.
펫비어는 오렌지 껍질이 재료로 사용되는 호가든에 영감을 받았다. 제품에 오렌지향 첨가물을 비롯해 고구마, 옥수수, 보리 등을 함유해 고소한 맛과 향을 냈다. 비타민 A, B2, C, D3, E 등 총 8종의 비타민을 담았으며 식수 대신 음용할 수 있는 무알코올 음료다.
호가든 관계자는 “펫비어는 일상 속 여유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반려견과 맥주를 마시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출시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이 나의 가장 친한 친구 반려견과 함께 소소한 행복을 즐길 수 있도록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토털 펫케어 브랜드 시리우스는 전자레인지에 돌려 따뜻하게 데워 먹는 반려견 사료 ‘풍미모락’을 선보였다.
풍미모락은 사람에 비해 1만 배 예민한 강아지의 후각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강아지 음식 기호는 85%가 향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은 진공 포장된 50g 파우치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10초간 데우면 사료 향이 3배 가까이 풍부해진다. 맛은 칠면조와 연어 두 가지다. 일반 건식 사료 대비 수분함량이 2배 이상 높으며 원육 단백질을 1차 소화시킨 가수분해 단백질을 사용해 강아지의 소화를 돕는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풍미모락은 기호성은 물론 신선함과 식감까지 사로잡은 군침 도는 특별식”이라면서 “먹기 좋은 1회분으로 소포장해 필요한 양만큼 급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강아지는 물론 고양이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피자도 등장했다. 미스터피자는 업계 최초 펫피자 ‘미스터펫자(Mr.Petzza)’를 선보였다. 이번 펫피자는 종류는 ‘PET치블스’와 ‘PET페퍼로니’ 2종으로 당사 인기 메뉴인 ‘치즈블라썸스테이크’와 ‘페퍼로니’를 모티브로 개발했다.
반려동물이 소화하기 어려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도우를 만들었다. 유당분해 능력이 없는 동물도 먹을 수 있는 락토프리 무염 치즈를 사용해 피자의 기본을 갖췄다. 구매 후 수일을 기다려야 했던 일반 수제간식과 달리 피자처럼 주문 후 바로 받아볼 수 있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이 보편화되며 푸드는 물론 여행, 문화 등으로 펫 시장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라며 “시니어족이나 1인 가구처럼 펫팸족이 삶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은 지금,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피자를 선보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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