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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은 배달앱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1일 정산 등을 통해 자영업자 부담 경감에 나섰다.(사진=배민 홈페이지 갈무리) |
식재료와 부재료 구입, 임대료, 관리비 납부 등 각종 비용으로 ‘현금 흐름’이 특히 중요한 영세 음식점의 운영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배민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은 “이달부터 배달앱 최초로 음식점 매출 정산 주기를 ‘주 단위’에서 ‘일 단위’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배민라이더스’ 이용 업주에게도 동일한 혜택이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에 배달앱을 통해 결제된 음식값은 카드사‧전자결제대행업체(PG사) 등을 포함한 정산 절차로 통상 1~2주가 지나야 음식점에 입금되는 구조였다.
그간 배민의 경우 관련 업계에서 가장 먼저 1주일 단위의 정산을 도입‧시행해왔으나 이번 조치에 따라 이 같은 정산, 입금 일정이 ‘하루 단위’로까지 추가 단축됐다.
이전에는 통상적으로 매주 수요일 지난 1주일 간의 음식 판매 대금이 일괄 입금됐지만, 앞으로는 주말‧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음식값이 입금된다.
정산에는 평일 기준 최소 4일은 필요하기 때문에 월요일 매출은 금요일에, 화요일 매출은 다음 주 월요일에 입금되는 식이다.
매일 원활한 돈의 흐름이 중요한 영세 사업자에겐 같은 금액이라도 1주일치를 한 번에 몰아서 받는 것보다 더 자주 나눠 받는 게 효율적인 것으로 배민 측은 보고 있다. 배민은 작년부터 여러 신용카드사, PG사와 정산 일정 단축을 위한 협의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 관계자는 “이번 정산 주기 단축이 음식점 현금흐름 개선에 큰 도움을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배민은 음식점 사장님들의 든든한 사업 동반자로서 가게 운영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민은 올해 초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 경감을 위해 ▲중소상공인 대상 배달앱 카드결제수수료 차등 인하 ▲온라인 신용카드 매출 세액공제 포함 ▲정산일정 ‘주간 단위’에서 ‘일 단위’로 단축 등 ‘소상공인 지원 3대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외에도 배민은 자영업자들이 간편하게 매출 현황과 내역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매출관리 서비스 ‘배민장부’를 출시하고, KEB하나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연 0.5% 우대 금리 혜택이 적용된 음식업 중소상인 대상 간편대출 상품 ‘이지페이론’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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