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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을 맞아 묽은 설사나 복통을 동반하는 퍼프린젠스 식중독의 발생 위험이 커져 조리한 음식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봄철을 맞아 묽은 설사나 복통을 동반하는 퍼프린젠스 식중독의 발생 위험이 커져 조리한 음식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일교차가 큰 봄철에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한 음식을 적정한 온도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5년간 발생한 퍼프린젠스 식중독 현황에 따르면 매년 4월부터 6월까지 879명의 환자가 발생해 환자 수의 50.4%(1,744명)가 집중됐다.
퍼프린젠스는 자연계에 널리 분포해 사계절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고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열에 강한 포자(균의 씨앗) 생성과정에서 생긴 독소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산소와 접촉면이 적도록 많은 음식을 한 번에 조리하거나 ▲조리된 음식을 상온에 방치하는 경우 발생한다.
퍼프린젠스의 포자는 100℃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죽지 않고 60℃ 이하에서 깨어나 생육 과정에서 독소를 생성된다.
다만, 독소는 열에 약해 75℃에서 파괴되기 때문에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안에 섭취하고 보관된 음식은 75℃에서 재가열한 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시에 ▲육류 등은 중심온도 75℃ 1분 이상 완전히 조리하며 ▲가급적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고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60℃ 이상, 차갑게 먹는 음식은 5℃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하고, 보관 음식을 섭취할 때에는 독소가 파괴되도록 75℃ 이상으로 재가열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퍼프린젠스로 인한 식중독은 음식 조리·보관할 때에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급식소나 대형 음식점 등에서는 조리식품 보관방법·보관온도를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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