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지킴 연대'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 앞 주민들 17일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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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동면 공장들 난개발 자료사진. <사진제공=수동면(물골안) 환경지킴연대 제공> |
[세계로컬신문 고성철 기자] 일방적인 고속도로 건설과 공장 난립 등으로 남양주시 수동면이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있어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남양주시 수동면에는 반딧불이 현재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보호되고 있는 곳으로 청정한 환경에서 서식하는 대표적인 환경지표곤충인 만큼 맑은 물이 흐르고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친환경적인 주거여건으로 인해 수동면 곳곳에 주택이 건설되고 자연스레 마을이 조성돼 많은 주민들이 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장 및 제조업소가 무분별하게 들어서며 수동면의 자연 및 주거환경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수동면 산자락 곳곳이 산중턱까지 파헤쳐져 공장단지가 대규모로 형성되고 있으며 주택단지 인근에도 제조시설이 우후죽순 난립해 각종 분진, 소음, 불법소각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초등학교 근접거리에도 공장이 들어서 수시로 오가는 화물차량으로 인해 아이들의 통학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중학교 정문 앞에 가구공장 건설이 추진돼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공장개발 사업자들은 현행법의 허점을 이용해 편법적인 공장 건설을 마구잡이로 추진하고 있다.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상 '계획관리지역'으로 보호되고 있는 지역에 최근 개발업자들이 1만 3000여 평의 대규모 공장단지를 건설, 분양하면서 편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아 문제시되고 있다.
현행법상 계획관리지역에서 1만제곱미터(약 3000여 평) 이상 개발 사업을 시행할 때에는 주변 자연 및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해 환경보전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주민들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통행식 고속도로 추진과 공장 난립으로 인한 자연 및 생활환경 파괴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동면 지역주민들은 '수동(물골안) 환경지킴 연대'를 결성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수동(물골안) 환경지킴 연대'측은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자발적인 주민들의 참여로 17일째 시위를 이어나가며 남양주시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공장 및 제조업소의 건축허가 심사 강화, 불법적 환경오염 행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 주거 및 교육시설과 공장지역의 분리를 기본골자로 하는 계획적인 도시 발전계획안 수립을 남양주시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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