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추석연휴 기간 총 46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총 3억8500만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는 광주지역에서만 하루 평균 1.8건의 화재와 1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2026건의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98명이 다쳤으며, 재산 피해는 약 199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광주지역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아파트 등)이 19건(41.3%)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평상시보다 10% 이상 높은 비율이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21건(45.6%)으로 가장 높았다.
명절 음식 조리 과정이나 장기간 외출 시 전기제품으로 인한 화재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명절 연휴에는 음식 준비 과정에서 화기 사용이 늘어나고, 기름을 사용하는 조리 과정에서 화재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광주소방은 기름 조리 때 주변에 불이 잘 붙는 물건을 두지 말고, 가정 내 소화기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또 주방용 전기제품은 콘센트를 단독으로 사용하고,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전원을 차단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철 광주소방안전본부 119대응과장은 “올해 추석은 최장 10일의 긴 연휴로 화재 위험이 높다”며 “시민 모두가 안전수칙을 지켜 안전한 추석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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