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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7일 열린 바른미래당 제8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학규(가운데)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유영재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안산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 불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세월호 막말'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질타했다.
손 대표는 17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6일 기억식에 자유한국당 대표와 의원들은 모두 참석하지 않았는데, 황교안 대표에게 시민들이 항의한 것은 무엇인가"라며 "급기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세월호 관련) 막말로 윤리위원회가 열리는 일도 벌어졌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해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막말을 하는 것을 우리가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가슴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세월호 참사가 국내 정치지형을 이념적으로 좌우, 진보와 보수로 가르고 확대시키는 것에 아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국가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세월호 이후 과연 국가가 국민을 제대로 보호하고 일하는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제3의 길'로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우리당은 좌우 이념, 진보와 보수를 떠나 국민 통합의 길로 나아가겠다"면서 "새로운 길, 제3의 정치의 길을 열겠다는 것이 우리의 정신으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우리의 역할과 위치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을 앞두고 어느 쪽이 유리하고 불리한지(따져보면서) 어느 쪽에 붙어야겠다는 생각은 역사의식이 아니다"라면서 "제3의 길을 확실하게 지키고 키워서 국내 정치가 이념대결에서 벗어나 국민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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