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철 유행 규모 회귀
 |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 명대를 보이는 등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4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 급격히 완화한 방역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이달 들어 급증…일평균 3만명↑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3주차(7월18일~24일) 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3만8,809명으로 전주 일 평균(2만7,955명) 대비 3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0시 기준 지난 18일부터 24일 일주일간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27만1,663명로, 누적 3,288만3,134명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 날짜별 확진자 수를 보면, ▲18일 4만1,995명 ▲19일 4만7,029명 ▲20일 4만861명 ▲21일 4만904명 ▲22일 4만2,500명 ▲23일 4만1,590명 ▲24일 1만6,784명 각각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19일 집계된 4만7,029명은 지난 1월 11일 기록한 5만4,315명 이후 최다 수준이다. 특히 일일 확진자 수가 4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17일 집계된 4만169명 이후 6개월여 만이다.
지난 6월 정부의 일상회복 선언 이후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2만 명 미만을 유지해왔으나 이달 들어 급증하면서 재차 2만 명대로 진입했다.
지난 한 달 간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6월 6~12일 1만6,438명 ▲13~19일 1만6,265명 ▲20~26일 1만6,163명 ▲27일~7월3일 1만7,792명 ▲4~10일 2만2,815명 ▲11~17일 2만7,955명 ▲18~24일 3만8,809명 등이다.
이같은 흐름은 당국의 방역조치 완화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방역당국은 지난달 1일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대부분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고, 확진자의 격리 의무도 없애는 등 방역조치를 크게 완화한 바 있다.
한편 당국은 당분간 산발적 유행이 지속될 수 있으며, 국내외 유행 및 방역 상황 등 고려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