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가는 기온만큼 식품 변질 주의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식품이 변질되기 쉽다.이에 따라 취급·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에 신고 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6~10월에 식품변질 신고가 가장 많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습도가 높은 환경요인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식품변질과 관련된 주요 신고내용은 ▲이상한 맛과 냄새 ▲제품의 팽창과 변색 등이며, 섭취 시 구토‧복통 등 증상을 일으키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에 신고 된 내용 중 식품변질로 오인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초콜릿 표면에 흰색 또는 회색의 반점이나 무늬가 생기는 ‘블룸현상’을 제품변질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여름철이 지난 후 초콜릿에서 흔히 발견되는 물리적인 변화로 인체에는 해가 없다.
또한, 닭고기를 사용한 식품에서 불그스름하게 보이는 속살을 변질된 것으로 신고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육류의 근육세포에 있는 미오글로빈이 조리 중 산소나 열과 반응해 붉게 보이는 ‘핑킹현상’이므로 괜찮다.
제품의 변질은 대부분 미생물, 곰팡이 등으로 성분이 변질돼 맛과 냄새 등이 변하기 때문에 식품을 취급·보관하는 유통·소비단계에서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제품변질을 발견한 경우 제품명·업소명·유통기한·구매처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증거품(제품·포장지·영수증·사진 등)을 잘 보관하고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1399)나 식품안전나라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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