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는 제품 용량의 다양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대용량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1인 가구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1코노미 시대’에 따라 저용량·소포장 제품을 출시하는 등 용량에 차별화를 준 제품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대용량 제품 또는 한 입에 마실 수 있는 초소형 사이즈까지 소비자 스타일에 맞춘 제품으로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
▲왼쪽부터 롯데주류 ‘스베드카 블루 라즈베리’, 코카-콜라사 ‘조지아 크래프트’, 서울우유 ‘서울우유 복숭아’, 한국야쿠르트 ‘야쿠르드 그랜드’, 하이트진로 ‘기린이치방 미니캔’, 오비맥주 ‘카스 한입캔’ 제품 모습. (사진=각 업체 제공) |
▲ 넉넉한 용량으로 여유 있게 즐기는 대용량 커피 '주목'
한국인들의 커피 음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대용량 커피에 대한 요구도 늘고 있다. '메가커피'나 '더 리터' 등 대용량 커피를 앞세운 커피 전문점이 확대되는가 하면, 편의점 GS25는 지난해 대용량 커피 음료 매출이 전년 대비 505%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 대용량 RTD(Ready To Drink) 커피가 출시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RTD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470ml의 넉넉한 용량의 ‘조지아 크래프트’를 지난달 출시했다. 하룻동안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양으로 일과 중 자주 커피를 즐기는 직장인 등이 언제 어디서나 깊고 풍부한 맛의 커피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편의점 등 주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조지아 크래프트’는 핫브루(Hot brew)와 콜드브루(Cold brew)를 결합한 듀얼브루(Dual brew) 커피로서, 핫브루의 풍부한 첫 맛과 콜드브루의 깔끔한 끝 맛을 한번에 느낄 수 있다. 듀얼브루 커피의 풍부한 맛과 향을 오랜 시간 즐길 수 있는 ‘조지아 크래프트’는 최근 다니엘 헤니와 함께한 TV 광고를 공개하며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다양한 소비자 입맛·취향 공략한 대용량 유제품 '인기'
다채로운 소비자 입맛을 겨냥해 각 브랜드 고유의 맛을 담은 대용량 유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우유는 최근 300ml 용량의 ‘서울우유 복숭아’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초콜릿·딸기·커피에 이어 네 번째로 선보이는 '서울우유 가공우유 300’ 라인업 중 하나로, 대용량을 선호하는 니즈에 맞춰 기존 200ml 제품의 1.5배를 담은 300ml로 출시됐다.
야쿠르트의 양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한국야쿠르트는 대용량 ‘야쿠르트 그랜드’를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힘입어 대용량 라인 ‘그랜드 리프레시’를 출시, ‘그랜드 망고’, ‘그랜드 라이트’ 등을 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풀무원다논의 ‘세계요거트’는 동유럽·인도·스페인의 이색 요거트를 310ml의 대용량 사이즈로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용량 주류로 혼술족에 '손짓'
주류업계는 이와 반대로 ‘용량 줄이기’에 나섰다. 최근 즐길 만큼만 마시는 건전한 음주 문화가 확산 되면서 술을 많이 마시기보다 분위기만 즐기고 싶은 젊은 층에서 소용량 술을 선호하는 추세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135ml의 초소용량 ‘기린이치방 미니캔’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OB맥주는 250ml 용량의 ‘카스 한입캔’을 내놓으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용량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버니니는 병 제품 ‘버니니 클래식’을 250ml 캔에 담은 ‘버니니 캔’을 출시하며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와인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롯데주류는 라즈베리와 레몬향이 첨가된 플레이버드 보드카 ‘스베드카 블루 라즈베리’를 내놓으며 375ml 소용량도 함께 출시해 혼술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