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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숙 의원은 금융앱 토스가 네이버 실검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며 방통위 조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사진=박선숙 의원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금융앱 토스(TOSS)가 포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 관련 업무방해를 했다는 혐의가 확인됐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4일 박선숙 의원(바른미래당)에 따르면 토스는 올 8월 말 ‘한화생명 알아서’의 키워드를 시작으로, 매일 1개~3개 수준의 기업 키워드를 토스 행운퀴즈 페이지를 통해 퀴즈를 내고 해당 키워드를 네이버서 검색할 것을 유도했다.
포털 이용자들이 이 키워드를 네이버에서 검색한 뒤 토스 앱에 퀴즈의 정답을 입력하면 일정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마케팅 활동에 활용, 결국 네이버 실검의 본래 목적이나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해당 키워드 검색과 관련해 ‘14,955,167원 남음’ 등의 메시지로 보상금을 미끼로 한 검색을 독려했다는 주장이다. ‘네이버에 검색해 힌트를 클릭해보세요’, ‘힌트 검색은 지속적인 깜짝퀴즈 원동력입니다’ 등의 문구로 검색을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토스 측은 지난 1일 기준 해당 이벤트에 24만명, 38만명 수준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스가 형법 제314조 제2항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죄’를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토스의 행위는 네이버 정보통신시스템에 허위 정보 또는 부정한 명령을 입력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네이버 원래의 목적 및 기능대로 동작하지 못하게 한 업무 방해”라며 “형법 위반 사항과는 별개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권익보호 측면에서 토스 행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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