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의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년간 약 77억 원을 투입해 각종 방역기기를 구입했지만, 현재 상당수가 교내 현관이나 창고에 방치된 경우가 많다”며, “구매 당시 긴급성은 이해하나, 이제는 사후관리와 효율적 활용 방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재현 체육건강과장은 “전수조사를 실시해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활용 가능한 기기는 재사용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최근 독감주의보 발령 등 호흡기 질환 확산 우려가 큰데, 코로나 종료 이후 대부분 학교에서 공기 살균기조차 사용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돌봄교실, 급식실, 보건실 등 취약공간에서의 적극적인 활용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장비가 창고에서 녹슬고 있는 것은 행정의 비효율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며,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상태가 양호한 장비는 재활용·공유 체계를 만들어 지역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감염병 상황이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방역 인프라를 일상적 학교 안전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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