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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되고 있는 침낭 제품마다 보온성 등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주요 브랜드 침낭 제품이 보온성이나 세탁 후 뭉침 정도 등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에 타지 않는 성능을 의미하는 방염 여부를 명시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6개 브랜드 8개 침낭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뭉치지 않는 정도·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마다 차이를 보였다.
낮은 외부 온도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보온성은 '코베아(트로피칼 1,800)' 제품이 세탁 전·후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땀 배출 성능(겉감)은 '몽벨(패밀리 백1)', '몽벨(패밀리 백3)', '코베아(트로피칼 1800)', '코오롱 스포츠(Family 1.3 침낭)', '콜맨(인디고 라벨 퍼포머 C5)', '콜맨(플리스 풋 이지 캐리 C0)'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세탁 후 뭉치지 않는 정도는 '몽벨(패밀리 백1·패밀리 백3)' 제품이 상대적으로 솜의 뭉침 현상이 적어 우수했다. '버팔로(코튼 사계절 침낭)', '빈슨메시프(아이테르 침낭 기본형)' 등 2개 제품은 일부 뭉침 현상이 있어 '보통' 수준이었다.
침낭의 겉감이 햇빛에 노출됐을 때 원래 색상을 유지하는 성능인 일광견뢰도의 경우 '몽벨(패밀리 백3)', '콜맨(인디고 라벨 퍼포머 C5)'이 섬유제품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조사 제품 중 대부분은 표시사항 개선이 요구됐다. 침낭 제품은 의무적으로 방염 여부를 표시해야 하지만 8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해당 사항을 표시하지 않아 가정용 섬유제품 기준에 부적합했다.
특히 '버팔로(코튼 사계절 침낭)'는 취급주의사항 표시가 없고, '빈슨메시프(아이테르 침낭 기본형)'는 중공섬유 사용 비율을 실제와 다르게 표시해 개선이 요구됐다.
안전성에는 모든 제품에 이상이 없었다. 지퍼를 반복적으로 여닫을 때 고장여부, 겉감의 튼튼한 정도, 보푸라기, 올 당겨짐 등을 시험하는 내구성 역시 전 제품 모두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소비자원은 "표시사항 개선이 요구되는 업체 모두 권고를 수용해 개선 의사를 회신했다"며 "침낭 선택 시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하고 사용 권장 온도, 중공섬유 사용 비율 등을 잘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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