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과일이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 변화와 시설재배 기술의 발전으로 내륙 지역에서도 재배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청주지역에서의 레드향 수확은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2022년부터 추진해온 아열대작물 소득화 시범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다.
생산 농가는 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 2연동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주를 식재해 재배해왔다. 시설하우스는 겨울철 저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겹보온커튼을 도입하는 등 안정적인 생육 환경을 갖췄다.
이후 청주시농업기술센터의 지속적인 기술 지도와 체계적인 재배 관리를 통해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올해 예상 출하량은 약 1톤으로, 농가는 이번 수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출하에 나설 계획이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레드향 수확은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아열대작물 소득화 시범사업이 실제 소득 창출로 이어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신소득 작목 발굴‧육성을 위해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해 현재 14개 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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