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성 강화소방서 길상119안전센터 소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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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호성 소방교 |
‘자동차 메이커여, 안전에 대해 비용을 들여라’라는 명언이 있다.
쉽게 말해 안전에 투자하자는 말로서, 아무리 비싼 자동차라도 안전하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는 의미를 나타낸 표현이다.
같은 맥락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좋은 위치에 있는 고가의 집이라고 해서 가족의 행복을 보장하는 안전한 보금자리라 할 수 있을까?
내·외부적으로 비싸고 좋은 집이라도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그만큼의 값어치를 한다고 할 수 없을것이다.
그런데 아주 간단하게 우리 집을 명품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말하는데, 구매·설치방법은 어렵지 않다. 인터넷 또는 대형마트·소방시설 판매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소화기는 층별로 1대 이상으로 비치하고 단독 경보형 감지기는 거실· 방 등 구획된 공간마다 1개씩 설치해야 한다. 천장에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설치할 수 있어 손쉽게 우리 집을 명품 집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소방청의 화재 통계에 따르면 최근 8년 동안 전국 주택화재 발생률은 약 18.3%인 반면, 화재 사망자 비율은 47%로 절반 가까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2017년 소방시설법 제8조 시행(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이후, 전국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2018년 49,34%에서 2019년 56%로 6.66%상승 했으며, 연평균 주택화재 발생건수는 0.17%감소, 주택화재 사망자는 3.8%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 이후로 설치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주택 화재발생 건수, 사망률이 모두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 소화기와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법률 위반 과태료나 벌칙금이 부과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족의 행복과 안전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우리 집을 명품으로 탈바꿈해 우리의 소중한 가족과 재산을 스스로 보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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