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를 찾아서
시인 조 정 숙
시인이
바다라고 시를 쓰면
읽는 사람이
바다를 떠올려야 진정한 시인이라고
말하는 당신도 시인
시를 쓰다가
허공으로 날아가는
시어를 잡으려고
양팔을 크게 벌려도
새처럼 날 수가 없어
바다로 잠수하는
시어詩語를 잡으려고
낚싯대를 던져도
고요함만 즐기는 찌
시를 쓰는 일이
부질없는 짓이라고
주저앉아 한탄만 하다가
창을 넘어 온 노을 반해
또다시
시어를 찾아 나서는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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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약력
서울 강동 거주.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강동문인협회 사무국장. 한국디지털문인협회 회원. 시집 『그림자 놀이』 2017. 작품 활동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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