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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간조명중단추진위가 농민들의 피해보상과 야간조명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김동영 기자] 시흥시의 한 골프장의 야간 조명 빛과 잔디 해충으로 인해 농민들의 농작물이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시흥시에 위치한 S골프장 앞에서 지역 농민 60~70여 명이 집회를 열고 농작물에 대한 피해 보상과 골프장 야간 조명 중단을 요구했다.
골프장 야간조명중단추진위원회(추진위)는 “S골프장의 조명과 잔디 해충으로 인해 농산물이 6년 동안 계속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시흥시 월곶동·장곡동·장현동 농민들의 농작물 수확량이 줄고, 질이 떨어져 가을 추곡수매 기간에 기존대비 10~40%가 감소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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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지역 농민들이 골프장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
이어 “S골프장은 농민들의 피해 보상과 야간조명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진위는 “시흥시가 S골프장의 세금을 감면해주고, 환경법에도 저촉 되는 것을 알지만 사실상 묵인하고 있는 것”이라며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조사결과 S골프장의 야간조명은 법에 위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만약 위법한 행위라도 5년의 유예기간이 있기에 이 기간 동안 시정조치 하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골프장 관계자는 “농민들의 피해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며 “만약 구체적인 증거나 근거를 제시한다면 피해보상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탐사보도 ‘끝까지 캔다’ 계속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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