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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노인복지관에서 열린 2018 노인의 날 기념식 모습. (사진=인천시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장선영 기자] 인천시는 올해 노인 분야 예산을 지난해(7,384억3천만원)보다 26% 증액된 9,277억2천만원으로 늘리고, 어르신이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
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지역 노인인구는 지난 해 기준 362,675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2,954,642명)의 12.3%인 수준으로, 인천은 광역시 중 울산 다음으로 젊은 도시에 속한다.
하지만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하는 베이붐 세대(55년생~63년생)가 65세로 진입하는 2020년부터 인천시도 고령사회의 모습을 갖추게 돼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
따라서 인천시는 올해 최우선 과제로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정책개발과 노인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작년 12월부터 올 7월말까지 '인천시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맞춤형 노인복지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조례 개정 및 계획 수립을 지난해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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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열린 노인일자리 시장형 생산품 전시·판매행사 모습. (사진=인천시 제공) |
특히 어르신의 삶이 행복한 인천, 소외없이 누리는 맞춤형 노인복지와 걱정없는 노후를 위하여 시는 올해 기초연금을 인상하고, 사물인터넷 기반 어르신 안심안부서비스, 노인일자리 급여현실화 등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 소득 하위 어르신 대상 기초연금 인상(25만원→30만원)
먼저, 기초연금 지급액을 올해 4월부터 기존 월 최대 25만원에서 소득하위 20% 어르신을 대상으로 월 최대 30만원으로 인상해 낮은 노후 소득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우선 대상으로 복지를 확대한다. 이로 인해 약 7만 여명의 어르신이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 박남춘 시장이 지난해 추석 가좌노인문화센터 무료급식소를 방문해 배식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
아울러, 주민센터와 국민연금공단에서 신청을 받던 기초연금 신청을 복지로에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하고, 기초연금 수급대상 어르신들의 이동통신요금이 지난해 7월부터 최대 1만1천원 감면 시행되고 있는 사실도 노인들에게 알렸다.
▶ 사회서비스형 노인 일자리 급여 현실화(월 급여 최대 59만원)
올해는 노인일자리 창출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노인일자리를 전년 목표 대비 5,400여개 늘어난 32,719개 창출할 계획이다. 이에 투입될 총 사업비는 920억원으로 전년대비 203억원이 늘어나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액됐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노인일자리 급여 현실화 추진사업의 일환으로 월 59만원과 주휴 및 월차수당을 별도로 지급하는 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를 신설하여 어르신들의 실질적 소득보충을 위한 노인일자리를 제공한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1,009개 일자리를 시작으로 매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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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버 바리스타 등 인천시의 액티브 시니어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
▶ 사물인터넷(IoT) 기술기반 ‘어르신 안심안부서비스’(3,400명→8,600명)
시는 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어르신 돌봄을 위해 금년 상반기 중에 총 8,600명 어르신을 대상으로 쌍방향 영상통화와 온도·습도·동작 감지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술기반 어르신 안심안부서비스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어르신의 움직임을 실시간 감지하고 위급 상황 발생시 119 통화 연결 시 어르신 주소가 자동 전송되는 동시에 독거노인돌보미(생활관리사)에게 119호출 문자가 전송되고, 어르신들이 일정시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경고 알림 문자 전송이 되는 등 바야흐로 IoT 어르신 안심안부서비스 구축체계를 갖추게 된다.
안심안부서비스 사업을 통해 고독사 예방, 안전 확보, 말벗(독거노인돌보미) 제공으로 소외감과 우울감을 해소하는 등 노인의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건강하고 활력있는 삶을 위한 노인복지관 개관(2개소)
어르신의 교양·취미생활 및 사회활동 참여 지원 등을 위해 검단노인복지관(2019년 4월)과 강화군노인문화센터(2019년 6월) 2개소를 개관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노인 여가활동 지원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인대학 활성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미추홀구 관교 노인복지관과 서구 원당동 구립경로당 2개소를 올해 1월에 착공해 2020년에 개관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고 있다.
▶ 인천 시립요양원 건립 및 ‘효(孝)드림 복지카드’ 추진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한 치매, 중풍 등 중증 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에게 편리하고 좋은 환경의 장기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천 도림동 일대에 지상 3층(건축면적 983㎡, 연면적 2,714㎡)의 ‘인천 시립요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공유재산관리계획승인(2018. 10월)을 거쳐 오는 3월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2020년까지 총 사업비 약 78억 원을 투입해 140인 시설(요양 100인, 주야간 40인)이 건립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 75세 이상 저소득 어르신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효(孝) 드림 복지카드’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관련 조례 근거 마련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 이는 7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 수급자와 차상위자를 대상으로 매년 3만 명 이상의 연로한 소외계층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 인천시 노인일자리사업-중구 쇼핑백작업장(영종) 모습. (사진=인천시 제공) |
인천시 여성가족국 관계자는 “인천시는 300만 인천 시민 누구나 삶이 행복하고, 소외없이 누리는 맞춤형 복지와 걱정없는 노후를 위한 행복한 인생을 설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따라서 “고령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촘촘한 노인 정책을 추진해 노인이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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