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산림청장이 안동 산불 진화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황금연휴를 맞아 산림청이 산불 안전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산림청은 오는 30일 부처님 오신 날부터 어린이날까지 징검다리 연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산나물 채취 시기가 맞물려 입산자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산불 안전 총력대응’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휴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산으로 나들이하는 인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국에 건조특보가 내려지고 국지적 강풍이 예보돼 산불위험은 한층 높아진 상태다.
봄철 연휴 기간 산불은 매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로 작년 봄에는 총 13건 발생, 최근 10년 평균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 58% ▲소각 9% ▲담뱃불실화 5%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부처님 오신 날 등 봄철 연휴 기간인 4월30일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중앙 및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산불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산불 발생시 산불 진화 헬기 116대(산림청 48대, 지자체 68대)와 소방청·국방부 등 유관기관 헬기 52대 등 168대를 동원해 유기적으로 공조 진화할 계획이다.
특히, 양간지풍으로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동해안 지역에는 초대형 헬기 2대 등 산불 진화헬기 10대를 전진 배치하는 등 산불 초기부터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각오다.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유지하고 등산로 입구·산림 취약지 단속 활동을 강화해 무단입산·불법 임산물채취 등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엄격히 대응할 방침이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지난 울주 산불과 안동 산불로 많은 재산피해와 사상자까지 발생했다”며 “연휴 기간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대형산불 위험이 매우 높아 산림인접지에서 불 피우는 행위를 삼가고 산불 안전 수칙을 준수해 산불방지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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