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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성 국회의원. |
[세계로컬신문 유영재 기자] 인천시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행하는 교통사고 다발구간 개선사업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종성 의원(민주당, 경기광주을)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인천시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10곳 중 1위는 부평구 부평동 굴다리5거리(농협로터리)로 총 140건의 사고로 20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다음은 남구 도화동 도화초교4거리로 119건의 사고, 181명의 사상자를 기록했고 부평구 부평동 신촌4거리(부삼4거리)가 사고 113건, 사상자 194명으로 뒤를 이었다.
시는 이처럼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에 대해 특별진단과 도로교통 안전시설물 정비 등을 내용으로 하는 교통사고 다발구간 개선사업(이하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개선사업이 진행된 곳은 총 57곳으로 국비포함 투입된 예산은 33억 6600만원이다.
일부 구간은 개선사업이 진행된 후에도 여전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2012년 이후 매년 교통사고 다발구간에 속한 굴다리5거리는 2015년에 개선사업을 시행했으나 2016년에도 29건, 41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도화초교4거리 역시 2012년에 개선사업을 시행했음에도 2014년 이후 매년 교통사고 다발구간 상위권에 속했다.
그 외에 부평역4거리와 길병원4거리 등 일부는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에도 최근 5년간 개선사업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임종성 의원은 “인천시가 제대로 된 개선안을 마련하지 못해 교통사고 예방사업 예산만 낭비한 꼴”이라며 “시는 정밀한 분석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대책을 마련하고 사고예방을 위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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