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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스트 골프장 자체 저수지에서 인근 주민에게 농업용수를 방류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가평군청> |
[세계로컬신문 고성철 기자] 전국에 극심한 가뭄으로 농민들의 가슴도 함께 타들어 가고 있는 가운데 한 지역골프장이 자체 저수지를 농업용수로 공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경기도 가평군에 따르면 상면 상동리에 위치한 베네스트 골프장은 잔디관리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저수지 물을 가뭄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지역주민들의 소식을 듣고 지난 6일 배수작업을 실시했다.
이로 인해 상면 연하리와 상동리 지역 9만평 이상의 농가가 혜택을 입어 가뭄해결에 농민들과 고통을 반분하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다.
특히 베네스트 골프장은 가뭄에 말라가는 잔디보호를 위해 저수지 물 2/1정도만 흘려보내려 했으나 배수관문 잠금장치에 문제가 생겨 저수지의 모든 물이 방류됨으로써 골프장 자체 공급에도 차질이 발생하는 아픔도 겪었다.
골프장 관계자는 “저수지 관문이 작동하지 않아 적지 않은 걱정이 생겼지만 1년만 바라보고 자식농사를 짓는 농민들을 생각하면 죄송할 뿐”이라며 “관문은 현재 보수하고 있어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지역 농가들은 잔디관리의 어려움속에서도 기꺼이 저수지 물을 배수해준 마음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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