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청 홍보실 관계자, 수상자 발표에도 사실 전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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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중구청 전경. (사진=중구청 사이트 갈무리) |
[세계로컬타임즈 박대명 기자] 매니페스토365 캠페인 한국본부는 인천 중구청의 한 공무원에 청렴부문 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매니페스토365 캠페인은 지난 2008년부터 매 선거마다 청렴 등 각 부문마다 수상자를 선정, 발표하는 등 행사를 계속 진행해 이미 정치인과 유권자에게는 낮설지 않은 시상식이다.
하지만 지난 13일 한 언론을 통해서 매니페스토 시상식 관련 기사가 포털사이트에 등록·링크돼 있음에도 홍보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혀 인지를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해 묻자 의아스럽다는 듯 되레 반문을 했다.
홍보실 관계자는 “청렴부문 수상자에 대해 들은 적도 없고 비용을 들여 스크랩하는 것은 더 부담스럽다”며 “다른 업무로도 바빠서 힘들 지경인데 그런 기사를 보기 위해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 볼 필요나 이유는 없다”고 항변하는 것으로 볼 때 ‘평상시에도 각 언론사의 기사는 전혀 모니터링 하지 않나보다’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이에 대해 시상식 관련 보도를 한 신문사 기자는 “중요 행사가 진행된 것도 모르고 있는 그 홍보 관계자는 구청 홍보실이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씁쓸해하며 “아마 구청 출입이 오래된 기자의 기사는 예산을 들여가면서도 스크랩을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신생 신문사나 출입이 오래되지 않은 기자의 기사를 쓰던지 말던지 관심도 없는 듯하다”고 실망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어 “오래된 줄입기자와는 가까운 관계로서 유착 의혹도 우려 된다”며 “각 언론사 대상 3년간 홍보실 예산 사용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청해 합당하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근거를 찾아내 유착 관계 의혹이 있을 경우 반드시 밝혀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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