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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은 결국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품에 안겼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결국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품에 안겼다. HDC가 2조1,000억 원대 유상증자를 포함한 총액 2조5,000억 원 규모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27일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2조5,000억 원을 투자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 6,868만8,063주를 주당 4,700원, 3,228억 원에 인수하고, 2조1,77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신주 가격은 5,000원이 적용된다.
인수 대상은 아시아나항공과 계열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금호리조트 등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인수금액 중 2조101억 원을 들여 아시아나항공 지분 약 61.5%를 확보했으며, 미래에셋대우는 재무적 투자자 자격으로 4,899억 원을 부담해 약 1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 4월까지 국내 기업 결합신고 등 모든 인수절차를 차질없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즉시 인수 작업에 착수해 아시아나항공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고, 안전을 최우선하는 항공사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며 “HDC그룹과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빨리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지난 9월 예비입찰에 참여한 데 이어 11월 초 실시된 입찰에 뛰어들었다. 같은 달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최근 그룹 내 각 부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인수준비단을 출범하고 이번 인수를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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