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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점주들의 길거리 농성이 100일째 지속 중인 가운데, 본사와 점주의 상생 방안 마련은 여전히 교착 중인 상태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CU 점주들은 농성을 시작한 지 오늘로 100일째를 맞았으나, 여전히 본사와의 ‘상생’을 요구하며 소통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 점주는 지난해 본사와 점주 간 ‘수익구조 역관계’가 심화됐다는 등의 이유로 편의점산업협회와 BGF리테일 본사 앞을 오가며 상생촉구 활동을 이어왔으며, 관련 협상이 결렬된 지난해 11월 29일 결국 농성에 돌입했다.
8일 CU가맹점주협의회·전국가맹점주협의회·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삼성동 소재 BGF리테일 본사 앞에서 농성 100일 기자회견 및 떡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농성이 100일째 지속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본사의 소극적 태도와 대화 거부가 이어지고 있어 상생협약을 촉구하는 의미의 ‘100일 떡’을 본사‧시민‧유관단체와 나누며 상생협상을 재차 요구하겠다는 취지다.
이들은 “본사와 점주 간 수익구조 역관계는 불합리한 편의점 제도에 본사의 무분별한 출점이 더해져 심화됐음에도 이로 인한 손해는 본사가 아닌 점주들이 오롯이 부담하고 있다”며 “불합리한 수익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는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하루 겨우 버텨내고 있는 CU점주들은 제도 개선만을 기다릴 여력이 없다”면서 “수익구조 역관계 심화에 책임이 있는 본사가 상생협상에 성실히 임해 점주들이 버틸 최소한의 시간을 벌어줘야 한다”고 본사의 보다 적극적인 협상 노력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및 행사에는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편의점 책임의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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