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이천시지부 주관으로 준비된 이날 행사는 어디든 마음 편하게 가서 놀기 쉽지 않은 장애인 가족을 위해 마련됐는데, 100여 명의 장애인 가족과 지역의 55사단 이천대대 및 7기동군단 군장병 20여 명이 함께 어우러져 여름 끝자락의 무더위를 마음껏 즐겼다.
특히, 군 장병들의 자원봉사활동은 발달장애 자녀를 돌보며 신체적·심리적 피로가 누적된 가족들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선물하고, 단순 물놀이를 넘어 장애인 가족의 사회참여를 지지하는 등 발달장애인과 군 장병들 간에 유대감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한, 이천사진동호회(클럽슈터)에서 무료 사진 촬영은 물론 즉석 인화를 통해 가족들이 바로 사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 해주었고, SK하이닉스 행복모아, 이천남천로타리클럽 및 이천시장애인연합회 등에서는 먹거리를 후원하여 더욱 풍성한 물놀이 행사가 됐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우리 시에 중요 군부대가 많은데 휴일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자원봉사하러 온 군 장병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발달장애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이런 자리를 만들어 드릴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앞으로도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우리 장애인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재국 이천시의회운영위원장은 “내년에는 좀 더 많은 기회가 생겨 더 많은 장애인 가족들이 우리 시 물놀이장은 물론 여가 시설들을 마음껏 이용하고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장애인부모회 이영숙 회장은 “오늘 이 행사를 위해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후원도 해주셨다”라며 “우리 장애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은데 이렇게 신경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동현 기자 pin8275@naver.com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