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관련 카테고리 연평균 60%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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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메이크업 브러시 카테고리 판매량은 연평균 6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PB 브러시 ‘필리밀리’. (사진=올리브영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임현지 기자]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뷰티 크리에이터가 인기를 끌면서 전문가처럼 메이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메이크업 브러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30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메이크업 브러시 카테고리 판매량은 연평균 6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러시를 포함한 ‘화장 소품’ 역시 최근 3년간 매년 30%의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리브영은 메이크업브러시 인기에 힘입어 동명의 자체브랜드(PB)를 통해 판매해온 화장 소품을 10년 만에 대대적으로 리뉴얼하고 지난해 11월 새로운 브랜드 ‘필리밀리’를 선보였다. 수년간 화장 소품을 판매해온 노하우와 고객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셀프 뷰티 시장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필리밀리는 ‘매일 만나는 뷰티 메이트’를 콘셉트로 한다. 대표 제품은 ‘V컷 파운데이션 브러시’와 ‘젤리킹 스펀지·듀얼 텐션 스펀지·대왕 롤 브러시’ 등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제품은 V컷 파운데이션 브러시로 론칭 한 달 만에 1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뷰티 인플루언서 및 구매 고객들로부터 제품력을 인정받아 일평균 1천 개를 웃도는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리브영은 섬세한 화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준전문가용 메이크업브러시 라인인 ‘필리밀리 S’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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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론칭한 세포라 삼성동 파르나스몰점에 세포라 컬렉션 브러시가 진열 돼 있다. |
얼마 전 한국에 상륙한 글로벌 뷰티 공룡 세포라도 단독 PB 상품인 ‘세포라 컬렉션’을 통해 브러시 전용 코너를 마련했다. 매장 한 부분을 전부 PB브랜드 브러시로 진열한 세포라는 퍼프, 속눈썹 뷰러 등 각종 뷰티 소품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클래식 라인 04 브러시’는 한 번의 터치로 얼굴 컨투어링이 가능하도록 사선 형태로 제작돼 모든 제형의 블러시에 사용 가능하다.
동물 털이 아닌 합성섬유로 모를 제작했으며 홀더 역시 종이 패키지와 나무 핸들을, 글자 프린팅도 식물성 잉크를 사용하는 등 동물성 소재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비건(Vegan) 브러시다.
헬스앤뷰티(H&B) 매장인 롭스도 유튜버들 사이에서 많이 소개되고 있는 ‘피카소 브러쉬’를 오프라인 단독 론칭했다. 지난 8월 출시를 기념해 ‘프리미엄 메이크업 툴 기획세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스스로 피부 미용을 관리하는 셀프 뷰티족이 증가하면서, 정교하고 효과적인 메이크업을 도와주는 화장 소품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화장 소품도 기능별로 전문화·세분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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