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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자유한국당 창원지역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6·13 지방선거 창원시장 후보로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확정한 것에 반발해 탈당계 제출 등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며 선언을 하고 있다. |
[세계로컬신문 최옥성 기자] 자유한국당 창원지역 책임당원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은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창원시장 후보로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확정한 것에 반발해 2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계 제출 등 단체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하고 책임당원 등 1000여 명의 탈당계를 제출할 것"이라며 "안상수 시장께서 말씀하신 5000여 명의 당원들이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측근을 창원시장으로 내세운 홍준표 대표는 이제 더 이상 우리의 당 대표가 아니다"라며 "사천(私薦)으로 보수정당을 붕괴시킨다며 더 이상 우리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미 보수정당의 원내대표와 대표를 경험했기에 그 동안의 경험과 경륜으로 창원시장에 당당히 당선돼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합리적 보수정당의 재건에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0일 공천관리위원회가 창원시장 후보로 단수추천한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그러자 공천 탈락자들을 중심으로 공정한 여론수렴 과정 없이 공천이 결정됐다며 반발이 잇따랐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혔고 강기윤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을 항의 방문했다.
일부 책임당원들은 서울까지 올라가 자유한국당 당사 인근에서 항의시위를 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당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된 조 전 부지사는 18대 국회의원, 경남개발공사 사장 등을 거쳤으며 홍준표 대표가 경남도지사 시절에 정무부지사를 지내면서 친홍(친 홍준표)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전략공천 결과에 대해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역 여론조사에서 1등을 차지한 자신을 밀어내고 친홍파 인물로 사천(私薦)을 했다고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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