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석유화학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위기상황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고, 결국 지난 8월 정부가 나서 국내 NCC(나프타분해시설)의 25%를 감축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자율구조조정을 추진한 바 있다.
이연희 의원은 “지난 34년간 서산경제의 한 축이었던 대산석유화학단지 위축으로 향후 서산은 물론 충남 경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8월 28일 서산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돼 2년간 정부 지원을 받게 됐지만 이는 일시적인 대책일 뿐으로, 근본적인 산업구조 전환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이에 이 의원은 “R&D가 석유화학산업 미래의 핵심”이라며 “우리 대산단지에도 첨단화학 융복합 연구를 위한 R&D 전문연구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이밸리 메가시티 조성사업 내 서산 산업단지 조성, 한국형 글로벌 스마트팜 콤플렉스 구축, 서산공항의 농산물 수출 물류기지 등이 또 다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서산공항을 통해 K-농산물을 동남아 시장으로 직접 수출할 수 있는 항공물류 체계를 구축한다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이 의원은 두 번째 도정질문을 통해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만든 식품사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농협, 편의점 업체와의 협업 가능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농어촌 지역에서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운전이 어려운 노인들의 경우 기본적인 식료품 구매조차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BS의 한 예능프로그램 사례와 전북도 시범 사업을 들며 “대형축제 현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동식 냉장 · 냉동 편의점 트럭이나, 농협의 유통망을 통한 이동장터를 활용하는 사례도 많다”며 “충남 도내 마트없는 도민들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식품사막 문제는 단순히 특정 계층의 식료품 부족 문제가 아니라 지역 노년층의 건강 불균형과 고립의 문제”라며 “농어촌 필수 생활복지서비스 개선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과 체계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오정희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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