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 내 최초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옥천 같이, 가치로 톡(Talk) 터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11일 옥천생활체육관에서 열려 지역 상생과 협력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행사장에는 옥천군 소재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20여 개 사회적경제기업이 부스를 운영하며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판매했다. 또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 옥천FM 공동체 라디오 토크콘서트, ‘도전! 사회적경제 골든벨’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가 선보여 군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군은 민선 8기 읍면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반영해 이번 박람회에 ‘읍면 균형발전 특별관’을 기획했으며 첫 주인공으로 청성면을 초대했다. 초대된 청성면의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들은 주민 주도로 설립된 곳으로 지역 돌봄 문제 해결과 농산물을 활용한 주민 소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옥천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홍보관도 눈길을 끌었다. 로컬푸드 최고 선진지역으로 꼽히는 옥천군의 명성답게 지역먹거리를 활용한 8개 예비사회적경제조직들의 활약상이 홍보관을 통해 소개됐으며 청정한 자연환경과 유무형의 지역 자원을 활용해 도농 교류사업을 펼치고 있는 옥천군 농어촌체험휴양마을 홍보 부스도 방문객들을 맞았다.
또한 돌봄ㆍ사회서비스 영역에서 충북을 대표하는 사회적협동조합 휴먼케어(이사장 송유정) 초청관도 운영됐다. 생애주기별 돌봄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휴먼케어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향후 옥천이 마주하게 될 돌봄 문제를 사회적경제 방식으로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지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한편, 옥천군은 지난해 사회적경제기업·공공기관과의 상생 협약에 이어, 올해는 일반기업까지 참여한 협약을 체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동 목표도 확인했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사회적경제라는 말을 낯설게 느끼셨던 분들이 많을 텐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사회적경제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주민들이 주인으로 참여해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제라는 점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튼튼한 지역경제, 행복한 옥천을 만드는데 사회적경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옥천군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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