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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시가 지난 9일 '기독교성지순례단 팸투어'를 실시한 가운데 참석자들이 통영지역 첫 교회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통영시청> |
[세계로컬신문 김정태 기자] 경남 통영시(시장 김동진)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성지순례 스토리텔링 상품 개발을 위한 '기독교성지순례단 팸투어'를 실시했다.
14일 통영시에 따르면 이번 팸투어는 한국관광협동조합의 국내 주요 여행사, 교회관계자와 방송관계자 등 40여 명을 초청해 기독교인들의 100년 전 발자취를 탐방했다.
통영은 1866년 병인박해 때 8명의 카톨릭 순교자를 낳은 도시이며 1902년 국내 최초로 육지가 아닌 욕지도에 예배당을 세우고 목숨을 담보한 채 복음활동을 한 곳이다.
첫날인 9일에는 충무교회와 통제영 내 천주교인 순교지를 방문하고 간창골을 거쳐 호주선교사집터를 찾아 근대 통영의 선교 활동과 문화 태동의 산실을 답사했다.
호주선교사집터는 윤이상, 박경리, 김춘수 등 통영 예술인들의 예술적 영감을 키워준 곳으로 유명하다.
이 집은 일제초기 장로선교회의 진명학원이 되는데 윤보선 대통령 영부인 공덕귀 여사를 비롯해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감옥을 간 항일 여성 지도자 최덕지 선생, 시인 유치환의 부인 권재순 여사 등이 보모로 재직한 곳이다.
다음날에는 호주 선교사들의 초창기 복음활동의 근거지를 찾아 욕지를 방문했다.
먼저 욕지 입도기념 서지골 당산나무를 찾아 그 흔적을 확인했다.
안내를 맡은 서상록 호주선교사기념사업회장은 "욕지 개척의 역사는 복음 전파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팸투어는 1박2일 동안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통영의 예술인들과 호주 선교사들과의 불가분의 관계를 확인하고 통영이 다양한 자원가진 성스러운 순교지였음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시 관계자는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기독교 성지와 역사를 찾아 통영이 기독교인들의 순례지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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