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톤급 금융사 확보 위한 대형 M&A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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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로 재출범하면서 1등 금융그룹을 꿈꾸고 있다. 금융권에선 우리금융지주가 은행에 대한 의존도 탈피를 위해 결국 대규모 M&A를 통한 덩치키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어떤 기업을 인수할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조정현 기자] 지난달 금융지주사로 재출발한 우리금융그룹의 행보에 금융권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첫 근대적 금융기관으로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한 우리금융그룹은 지주사로 재탄생하면서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고객 중심 마케팅 강화, 금융명가(名家) 지배력 확대, 최강의 리스크 관리, 글로벌 금융시장 재패, 디지털 혁신 주도,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6대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기존의 신한, KB, 농협, 하나 등 기존의 금융지주사와 한판 승부를 펼친다는 생각이다.
우리금융은 특히 출범 초기인 만큼 지배력 확대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탄탄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금융지주사로 출범해 출자한도가 기존의 10배 이상으로 늘어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동력을 늘리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 우리금융은 은행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탈피라는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 저축은행 등을 중심으로 M&A에 나선다. 이에 최근 하이자산운용에 대한 인수의사도 밝힌 상태다. 이후 증권사 등 규모가 큰 자회사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우리금융이 일단 규모가 작은 M&A로 시작해 안정적 기반을 마련한 후 증권업계 최상위권 증권사에 대한 인수에도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은행업 의존도 탈피를 위해선 작은 규모의 금융사 인수만으론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만큼 금융권을 뒤흔들 만한 큰 규모의 인수합병은 필수라는 게 금융권 주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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