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방관이 진압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면서 가정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하지만 그 여파로 주택화재가 크게 증가했다.
경북소방본부 화재통계에 따르면 주택에서 음식조리 시 발생한 화재가 전년대비 3배 증가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월8일 15:00경 상주시 공검면에서 발생한 화재는 음식조리중 자리를 비운사이 음식이 타서 발생했고, 2월4일15:55경 구미시 옥계동 화재도 음식요리중 식용유가 가열돼 주방 후두로 불길이 확대되면서 발생하는 등 부주의에 따른 주택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4월까지의 화재발생 건수는 9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1.1% 증가했으나 인명피해(57명)와 재산피해(99억)는 각각 35.8%와 40% 줄었다. 특히 산불발생은 37건으로 최근 5년간 대비 30.2% 크게 감소했다.
산불발생의 경우 화재로 오인할 만한 신고범위의 확대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화재예방조례의 개정의 효과로 산불발생의 주요 요인인 불씨‧불꽃방치가 13.3% · 쓰레기소각이 21.7% · 논밭소각은 52.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식물조리에 의한 주택화재는 최근 3개월에만 11건이 발생, 작년에 비해 266% 크게 증가했다.
그 이유로 코로나19바이러스 감염우려로 인해 외식을 기피하면서 음식점화재는 작년에 비해 36.6% 감소했다. 하지만 자택에서 요리를 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음식 조리 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음식조리중 화재는 가열된 식용유 혹은 튀김유에 불이 붙거나, 자리를 비운 사이 국물 등의 음식이 졸아서 탄화하거나 넘쳐흘러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수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나 소화기가 있으면 사전에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이다.
남화영 경북소방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도민들의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경북도는 시기별 맞춤형 소방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하여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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