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과 개인화가 일상화된 시대 속에서 열린 이번 캠프는 전통적 가치인 결속력과 유대감을 회복하고, 다가올 청소년 축제를 함께 기획하며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한 단계 깊은 성취와 효능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는 역사·학술 활동으로, 광복 이후 우리나라에 있었던 6·25 전쟁의 과정과 결과, 그리고 그로 인한 아픔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두 번째는 협동·문제해결 활동으로, 협업 운동회와 숲 지형을 활용한 조별 미션, 퀴즈 등을 통해 청소년 간 유대감을 강화했다.
이번 교급·학년 간 교류 활동은 학교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경험으로, 세대 내 통합과 교류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어울리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참여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다양한 연령대와 조화를 이루는 데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운영위원회 김하연 학생은 “처음에는 나이 차이 때문에 어색했지만, 협동 미션을 하면서 금세 친해졌다”며 “학년이 다른 친구들이 서로 도와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밤에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이 더 가까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탄현청소년문화의집 은정규 센터장은 “다소 진부하게 여겨질 수 있는 유대감과 결속력은 향후 청소년들이 함께 이룰 성취의 중요한 원천”이라며, “다양한 연령대와의 소통 경험은 훗날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때 반드시 필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탄현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 자치기구와 동아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교급 간 교류를 활성화해 세대와 문화를 잇는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세계로컬타임즈 / 조재천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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