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신문 김영이 기자] 호남의 중심지 광주시의 수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 내 경선이 그 어느 지역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윤장현 광주시장, 강기정 전 국회의원이 광주시장 후보로 예측된다.
▲ 윤장현. |
윤장현 광주시장은 1949년 광주 출신으로 살레시오고를 거쳐 조선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로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정의평화위원회, 5.18 기념재단 창립이사 등 다양한 시민단체에서 약 30년 동안 일하며 사회문제를 다각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했다. 이후 2008년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으로 임명됐으며 2013년 새정치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 후 같은해 6월 광주시장에 당선되며 스스로를 ‘첫 시민시장’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에서의 활발한 과거 활동 모습과는 달리 시장으로서의 역할이 다소 아쉬웠다는 평도 있는 것이 사실. 게다가 재선에 성공한 사례는 박광태 전 시장이 유일할 정도로 광주시민의 정치적 민감도가 높은 상황인 만큼 재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많다.
▲ 이용섭. |
출마의 뜻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달리고 있는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1951년 전남 함평군 출신으로 학다리고를 거쳐 전남대를 졸업, 1973년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국세청과 재무부, 재정경제부 등에서 경제 전문가로 이름을 알리면서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이후 1999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국장, 2001년 재정경제부 세제실장을 역임했으며 2002년에는 관세청장, 2003년에는 국세청장을 맡았다. 2006년 행정자치부 장관과 2006년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한반도미래연구원 상임고문과 당 내 총선정책공약단장 등을 맡다 지난해 5월부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역활 중이다.
정치계에서는 이 부위원장의 출마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위원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를 보내주신 것은 눈물나는 일”이라며 “결초보은하는 심정으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것. 다만 최근 ‘광주지역 더민주당 당원명부 유출 논란’의 수사 결과에 따라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강기정. |
강기정 전 의원은 1964년 전남 고흥군 출신으로 광주대동고, 전남대를 졸업했다. 전남대 재학 시절 삼민투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 5.18 진상규명을 요구하다 8년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 낙선했다 제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계 입문에 성공했다. 제18대 국회 재선돼 정세균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제18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선임돼 활동했다.
일각에서는 강 전 의원의 이번 광주시장 출마가 재기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도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제20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강 전 의원에게 광주시장 출마 건은 정치 생명을 건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법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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