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10회 아태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중학생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경상북도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 제10회 아태청소년체육대회에 중학생 대표를 파견했다.
지난 9월 3일부터 9일까지 열린 이번 아태청소년체육대회에 우리 선수단은 수영·배드민턴·탁구 3개 종목에 12명을 파견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북한·러시아·중국·베트남·몽골 등 7개국 청소년 200여명과 체육 교류를 통해 우정을 쌓았다.
또한 대회 이전에 연해주 지역의 발해 및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하고 역사의식과 자부심을 키우는 시간도 가졌다.
북한에서는 배드민턴 부분 4명과 유도 부분 5명의 평양선수단이 참가했다. 배드민턴 종목에서는 경상북도와 평양시 선수단간 개인전 대결도 펼쳐졌다.
경기를 마친 후에 양국 청소년들은 한반도기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는 등 남북한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장면을 연출해 참가한 선수들의 끈끈한 민족애를 나눴다.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아태청소년체육대회는 러시아 연해주와 러시아연방 체육부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체육교류 행사다.
경상북도는 2017년부터 도내 청소년들의 글로벌 리더쉽 함양과 우호 도시인 연해주와의 교류협력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배드민턴선수로 참가한 구미봉곡중학교 강태경 군은 “동북아지역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특히, 북한 친구들과 함께 한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경상북도 관계자는“이번 러시아 체육 교류행사를 통해 한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지역 청소년들이 하나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면서 “경상북도는 미래의 주역인 지역 청소년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외 자매우호지역 네트워크를 통한 교류협력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
▲ 경상북도-평양시 대표 선수들이 유적지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