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등 경찰 물리력 적극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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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근 경찰청장이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흉기 난동 사건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신림역과 서현역 등지에서 잇따라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하고, 이른바 ‘살인예고 글’이 떠돌아다니는 등 국내 치안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강력 대응에 나선다.
◆ ‘협박성 예고 글’도 강력 대처
윤희근 경찰청장은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최근 잇단 무차별 흉기난동 범죄 등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윤 청장은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흉기난동과, 그에 대한 모방범죄 등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고 했다.
이어 “흉기난동 범죄에 대해선 총기‧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경찰관에 대한 면책규정을 적극 적용해 현장의 법집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장소에 지역경찰, 경찰관기동대, 형사인력 등 경찰력을 최대한 활용해 순찰활동을 강화함으로써 범죄 분위기를 신속히 제압할 것”이라며 “흉기소지 의심자, 이상행동자에 대해선 법적 절차에 따라 선별적 검문검색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찰은 잇단 흉기난동 이후 게재된 온라인 커뮤니티 내 ‘협박성 예고 글‘ 등에 대해서도 끝까지 작성자를 추적해 엄벌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청장은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도 예외 없이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며 “전 수사역량을 집중해 작성자를 신속히 확인·검거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선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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