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한덕희
무상(無想)을 체험하다
시인 한덕희
세상에 올 때는 흰 구름 더불어 왔고
갈 때는 밝은 달 따라서 간다하는데
오가는 나의 주인은 마침내
어느 곳에 있는가?
하얀 눈물이 세상을 덮고
어둠은 대지를 점령했다
바야흐로 무상을 체험하는 것
늘 무상의 손아귀에서 놀고 있지만
시간과 공간 속에서
무상의 실제적 가치를
여과 없이 드러내는 세상을 바라보다
무상을 체험한다
이 순간에
욕심을 버리고
깨달음을 얻고
삶의 당도를 늘린다
이것이 진여(眞如)의 또 다른 현상
싸늘한 겨울석양을 느낄 때
가장 좋은 시절 인연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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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촌양조장 부사장 대전윈드오케스트라 단원 민주평화통일 대전서구 협의회 자문위원 소비자취약계층 강사 소비자식품위생 감시원 대전사랑 문고사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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