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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 박남주(오른쪽) 대표와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이 협약서를 들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내가 구입한 간편가정식(HMR) 제품에 맞도록 최적의 조리를 해주는 광파 오븐이 있다면 어떨까? 저출산·고령화와 함께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HMR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 최초로 스마트 가전에서 자동 조리되는 HMR 제품이 출시됐다.
풀무원은 LG전자와 '간편식 자동조리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25일 체결했다. 서울 논현동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에서 열린 이날 협약에는 풀무원식품 박남주 대표,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스마트 가전에서의 HMR 제품 인식 및 최적 조리에 대한 기능 개발 및 협력 ▲씽큐(ThinQ) 플랫폼을 활용한 커머스 분야의 협력 ▲양사 시너지를 활용한 마케팅 분야의 협력을 하기로 했다.
풀무원은 만두와 죽·핫도그·브리또 등 4종 18개 HMR 제품을 출시하고 제품에 맞는 최적의 조리 온도, 조리 시간 등 알고리즘을 LG전자 측에 제공했다.
이에 LG전자는 LG씽큐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동해 고객이 별도로 온도와 시간을 조작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간편식을 조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HMR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가전제품이 이를 보조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비자의 지적과 요구를 반영해 이 같은 제품과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남주 풀무원 대표는 "국내 HMR은 초기의 간편함 위주에서 이제 전문점 수준의 맛과 균형 잡힌 영양까지 추구하는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요구 또한 제대로 된 한 끼를 만드는 것으로 진화 발전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사 HMR 제품을 더욱 간편하게 조리하면서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LG전자와 계속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은 쿠킹 클래스에 LG전자의 쿠킹 제품군을 활용하고, LG전자는 매장 체험행사에서 광파오븐을 활용해 풀무원의 HMR 제품 시식 행사를 할 계획이다. 또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 블로그 등 온라인에서 이벤트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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