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5.4% 전문인력 채용·유지 곤란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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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벤처기업부 현판.(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프트웨어(SW)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해외인력 채용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중기부, SW기업 인력채용 설문조사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소프트웨어(SW) 인력 채용과 관련해 기업체 187개사, 취업준비생 7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75.4%는 SW 전문인력 채용 및 유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채용·고용유지 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중소기업의 74.3%가 “필요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 부족”을 꼽았다.
SW 인력난의 주요 원인으로는 ‘대기업과의 연봉 격차로 인한 기업군 간 경쟁 심화(68.4%)’와 ‘중급이상 개발자 인력 부족(64.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중복응답 허용).
또한 현재 외국 국적 직원을 채용한 기업은 27.3%에 그쳤으나, 향후 외국인 SW 전문인력 채용의사를 피력한 기업은 54.5%로 나타났다.
한국인 전문인력보다 외국인 경력직 개발자 채용 시 갖는 장점으로는 “동일 수준 개발자를 저렴한 임금으로 채용해 비용 절감(68.4%)”을 가장 많이 꼽았다. 기업들이 선호한 국가로는 인도(36.4%), 베트남(31%), 중국(11.8%) 순이었다.
응답기업의 60.4%는 외국 SW인력 채용이 해당국 수출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응답했으며, 관련 정부 프로그램이 신설될 경우 지원하겠다는 비율은 74.3%에 달했다. 취업준비생의 55%도 외국 SW 전문인력이 국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응답했다.
한편, SW 관련 취업준비생들은 중복 합격시 67.9%가 대기업을, 26.6%가 중견기업이나 매출액 1,000억 이상 기업을 선택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중소·벤처·스타트업을 선택한 비율은 5.4%에 불과했다. 그 이유로는 ‘임금이 적을 것 같아서(61.1%)’, ‘직업 안정성이 낮을 것 같아서(60.5%)’를 꼽았다(중복응답 허용).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027년까지 SW 분야를 중심으로 디지털 인재 10만명을 양성해 중소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유망 청년들과 기업의 채용 수요를 연결해 부조화(미스매칭) 해소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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