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신문 라안일 기자] 대전시의원들이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지연과 관련해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가 책임있는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송대윤 의원은 제232회 임시회 3차 의사일정에 따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회의에서 유성복합터미널 관련 질의를 통해 “당초 롯데와 현대증권이 컨소 시엄을 구성하는 단계에서부터 양사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었는데도 교통건설국을 포함한 도시공사에서는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 그 누구도 제대로 책임을 지려는 자세가 없는 등 시 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조원휘 의원은 “시가 기존 사업선정자인 롯데는 아예 배제한 채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재공모하면서 사업추진의 신속성을 위해 몇가지 특혜조건을 내거는 등 당초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에 이어 또 다른 문제점 발생의 여지를 준다고 본다”며 “전반적인 책임관계 및 문제점 들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총괄적인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파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인호 의원도 시가 공사에 책임을 떠넘길 것이 아니라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시는 롯데와의 계약해지 이후 재협상의 여지를 두지 않고 새로운 사업자 선정을 추진하고 있고 사업자에게 유리한 몇 가지 조건을 내걸고 있어 일부 여론은 특혜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분명히 지적 하여 할 것은 현재의 문제가 전적으로 도시공사만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시의 책임 있는 해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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