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해돋이 행사 금지…등산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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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정헌율 익산시장이 비대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익산시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고등학교 집단감염에서 무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광범위한 역학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익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2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오늘(25일)까지 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 해당 학교에서만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 정헌율 시장은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특히 최초 확진자의 감염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확진자의 절반이 무증상 감염으로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학교와 학원,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까지 관계자 전체에 대한 긴급 검사와 함께 광범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며 “우선 학생과 교직원 등 학교 관계자 680명을 대상으로 2차례에 나눠 전수조사를 마무리했으며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한 추가 검사는 이날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들의 추가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며 학생들이 방문한 PC방에 대한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익산시는 지역사회 전파를 강력 차단하기 위해 연말연시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해넘이, 해돋이를 보기 위한 방문객의 입산을 금지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미륵산 등산로를 전면 폐쇄했으며 오는 31일과 1월 1일 이틀 동안 배산과 미륵산 주차장을 폐쇄키로 했다.
전국적으로 1월 3일까지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함에 따라 이를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계도에 나설 예정이며 종교활동도 비대면을 원칙으로 하고 관련 모임과 식사는 전면 금지한다.
앞서 익산시는 고강도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 113곳, 43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마무리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발령에 따라 6개 업종, 344곳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집합금지 명령과 방역수칙을 준수한 해당 업소에 대해서는 28일까지 긴급 재난지원금 신청 접수를 받아 29일 일괄지급할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이미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는 촘촘한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서 원광대와 열린문기도원 집단감염도 시의 비상 대응체계를 뚫지 못하고 차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시민들도, 상인들도 오랜 비상 근무를 하는 우리 공무원들도 모두 지치고 힘든 시기”라며 “지금은 모든 것을 잠시 멈춘다는 생각을 갖고 시와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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