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프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윤기성 대표가 고객 서비스 만족을 위해 주유를 하고 있다. |
▲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윤기성 대표가 운영하는 신일주유소 전경. |
[세계로컬신문 유영재 기자] 주유소를 운영 중인 전 서울시의원이 지역에서 나눔을 실천하며 봉사를 하고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서 신일주유소를 운영하는 윤기성(73세) 대표가 그 주인공으로 중랑구 제1선거구 (면목제3동, 면목제4동, 면목제7동, 면목제8동, 망우제3동)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는 지역 인사다.
윤 대표는 가난한 어린시절을 딛고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경북 영주시 안정면 안신동 출신인 윤 대표는 9남매 중 7번째 태어나 세살 때 모친이 돌아가시고 홀아버지 밑에서 농사일을 도우며 어렵게 살았다.
그러다 열여섯에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울로 무작정 상경해 식당종업원으로 일하며 밤에는 자동차 수리를 배우고 저축하며 근면성실하게 젊은 시절을 보냈다.
이후 근검 절약해 버스 7대를 가진 동업차주가 돼 버스회사의 주주가 되기도 했지만 1984년 소속된 버스회사가 부도나면서 빈털털이가 되기도 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윤 대표는 좌절하지 않고 일을 하며 돈을 모아 주유소와 카센터, 세차장 등을 운영하는 지역의 대표 실업인으로 성장했으며 나아가 1991년 3대, 2006년 7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사업이 성공하고 지역인사가 되자 윤 대표는 이웃 돕기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그는 "앞만 보고 달려오다 뒤를 돌아보며 주변을 돌아보니 소외 돼 있는 불우하고 힘든 이웃이 너무 많았다"며 "어려웠던 과거가 생각나 이들을 그냥 모른 척 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윤 대표는 고향인 경북 영주에 노인정 건립을 돕고, 중량구 상봉2동에 지하1층 지상 2층 150㎡ 노인정에 겨울철 기름보일러용 난방비와 주방시설 및 오락, 운동기구 등 일체를 기증하기도 했다.
또 수 십년 전부터 지역 주민센터와 노인정 그리고 불우이웃에게 백미 쌀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10kg 쌀 800포를 면목3동, 8동과 노인정에 전달했다.
이렇게 꾸준히 봉사를 한 결과 윤 대표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노인복지부문)과 국민훈장목련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기성 대표는 "서울시의회 시의원으로 역임 당시에는 어쩔 수없이 불우이웃 돕기를 마음껏 하지 못했지만 의원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과 배고픔의 설움을 알기에 꾸준히 이웃을 도우며 봉사하고 있다"며 "넉넉하진 않지만 돕는 게 즐겁고 그 마음은 변함이 없는 만큼 앞으로도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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